종합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의 양수염색체검사료가 싼 곳은 36만원대, 비싼 곳은 105만원대로 그 격차가 최대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수염색체검사는 산모가 고령이거나 염색체이상 고위험군일때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흔히 양수검사라고도 한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2015년 9월11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144개 의료기관의 양수염색체검사료를 최소비용과 최대비용으로 분류한 뒤, 이를 평균 비용으로 산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144개 의료기관의 평균 양수염색체검사료는 72만3,770원으로 조사됐다.
양수염색체검사료가 가장 싼 곳은 대구 중구 소재 경북대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 비용은 36만905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72만3,77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성균관대창원병원(42만5102원), 여수성심병원(45만원), 김해중앙병원(45만원), 전북대병원(49만2735원) 순으로 비용이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이었다. 평균 비용은 105만2,470원으로 가장 싼 병원(36만905원)과의 격차는 무려 2.9배(69만1565원)에 달했다.
이어 원주세브란스병원(101만7,070원), 인제대일산백병원(100만원), 세브란스병원(97만4,000원), 삼성서울병원(97만3,000원)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검사비용이 전체 평균(72만3,770원) 이상인 병원은 68곳(47.2%), 미만인 병원은 76곳(52.8%)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일부 병원은 지역과 등급이 같은데도 검사료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일례로 서울소재 같은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의 검사료는 72만원이었으나, 한양대병원은 105만2,470원에 달해 1.5배(33만2,470원)의 격차를 보였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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