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권, 남자 마라톤 풀코스 1위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임은지(구미시청)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임은지는 18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m에서 임은지는 1차 시기에, 최예은은 3차 시기에 성공해 나란히 높이를 4.20m로 올려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4.20m에서 두 선수 모두 3차 시기까지 실패함에 따라 4m를 먼저 뛰어넘은 임은지가 1위, 최예은이 2위로 확정됐다. 한국 기록(4.41m) 보유자인 최윤희(SH공사)는 3.80m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임은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한국에 여자 장대높이뛰기 메달을 안겨줬던 선수다.
장대높이뛰기 남자 일반부에서는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진민섭(국군체육부대)이 5.20m를 뛰어 2위로 밀려났다. 한두현(부산대)이 5.51m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2013년 이후 2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남자 일반부 멀리뛰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전국체전 3연패를 이어오던 김덕현(광주시청)이 7.75m를 뛰어 7.78m를 기록한 김진욱(대전시설관리공단)에게 졌다.
남자 마라톤에선 장신권(31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신권은 42.195㎞ 마라톤 풀코스 남자일반부 경기에서 2시간27분1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는 2시간27분20초의 박주영(한국전력공사), 3위는 2시간27분22초의 김효수(영동군청)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격차가 2∼3초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순위 싸움을 벌였다. 여자 마라톤은 안슬기(23ㆍSH공사)가 2시간38분38초만에 결승선을 통과, 2시간43분18초를 기록한 김지은(합천군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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