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스튜어트(왼쪽)와 두산 장원준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장원준(30)과 NC 스튜어트(29)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따낸 두산은 토종 에이스 장원준으로 '굳히기'에 나선다. 장원준은 올해 30경기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NC와의 경기에서는 2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다.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편견도 지워내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6경기에 나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원준은 "가을에 약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준 NC는 스튜어트를 내세워 '1승1패' 균형 맞추기를 노린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를 밟은 스튜어트는 정규시즌에서 19경기에 나와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6월에는 2경기에 나와 1패 평규자책점 4.76에 그쳤지만 한국 무대에 적응할수록 진가를 드러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5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3.69, 2승1패 평균자책점 2.41로 좋아졌다. 한국무대 적응을 마친 9월 이후에는 7차례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1.54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산전에는 2차례 등판해 12⅓이닝을 소화하며 9실점했지만, 스튜어트가 '무적'의 모습으로 강했던 9월 이후에는 두산전에 나선 적이 없다. '달라진' 스튜어트가 물오른 두산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건이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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