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타자들은 부담감 없이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민병헌의 스리런 홈런이 승리를 지켜낸 홈런인 것 같다. 9회 니퍼트의 교체도 생각했지만 한용덕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본인이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혀 바꾸지 않았다. (경기 전에) 3번과 지명 타자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민병헌이 맞든 안 맞든 3번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어쨌든 그 선수가 쳐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 앞으로도 민병헌은 3번에 배치할 생각이다. (6회) 홍성흔의 희생 번트는 사인 없이 선수가 스스로 댄 것이다. 이런 모습들을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것 같아 더 좋다. 시즌 중에도 NC전에서는 특히 홍성흔이 괜찮았다. 준PO에서는 지명타자와 대타 자리를 두고 왔다갔다 했는데 당분간 홍성흔을 지명타자로 쓸 것이다. 확실히 (최고참인) 홍성흔이 나가 움직이니 벤치 움직임도 달라진다. 성흔이가 번트를 대고 들어왔을 때 후배들이 맞이하는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목표로 했는데 첫 경기를 잡았다. 에이스와 에이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특히 더 중요했다. 에이스가 무너지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니퍼트가 정말 잘 해줬고, 중요한 1승을 거둔 것 같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