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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사물인터넷 제품' 인증받게 무료 지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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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사물인터넷 제품' 인증받게 무료 지원 구슬땀

입력
2015.10.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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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직원이 지난 16일 대전 가정동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인증센터’ 내 지 웨이브(Z-wave) 실험실에서 개발 중인 IoT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중소업체 직원이 지난 16일 대전 가정동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인증센터’ 내 지 웨이브(Z-wave) 실험실에서 개발 중인 IoT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대전 가정동에 15억원을 투자해 사물인터넷(IoT) 인증센터를 설립했다. 이 곳은 중소기업들에게 IoT 관련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한 다양한 시험 환경을 갖추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기업들은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IoT 관련 제품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려면 세계 최대 IoT사업자연합으로 꼽히는 지웨이브 얼라이언스(Z-wave Alliance) 등의 인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가입비, 연회비, 인증비 등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럽다. 이를 LG유플러스의 인증센터가 나서서 도움을 준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개발본부장인 김선태 부사장은 “IoT 시장을 키우려면 다양한 업체들에서 관련 제품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며 “IoT인증센터는 이를 도와주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약 500m2 규모의 IoT인증센터에 차폐실험실, 블루투스 등 각종 전파 실험실과 수억원대 계측장비들을 갖췄다. 또 30평형대 아파트를 고스란히 재현한 고객 환경 실험실도 구비했다. 이날 고객환경실험실에서는 바닥 매트를 이용한 IoT 제품, 개와 고양이들을 위한 IoT 상품 등 다양한 개발업체들이 시제품을 가져와 실험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날 이 곳을 찾은 IoT용 전기플러그 개발업체 이젝스의 심상욱 차장은 “인증 비용만 한번에 4,000달러 가량 든다”며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곳을 거치면 여러 번 되풀이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단지 연구개발 환경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화에 필요한 판로개척,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우선 30여개 관련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2020년까지 500여개 중소기업들이 센터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가정용에 이어 내년부터 기업용 IoT에 대한 연구개발과 지원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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