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5가지 음식 선정
“인천에 와서 가을의 별미 5가지를 맛보세요.”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천의 대표 가을 음식과 추천 맛집을 묻는 이벤트 설문 조사를 벌여 5개 특선 음식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민들은 가을 최고의 음식으로 대하를 꼽았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에 굵은 소금을 얹어 머리째 바짝 구워먹는 구이를 비롯, 회, 찜 등 다양하게 요리해먹을 수 있어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을 만하다. 인천에서 대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협궤열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소래포구다. 또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동구 화수부두 수산물 직매장에서도 싱싱한 대하를 즐길 수 있다.
대하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음식은 밥도둑이라 불리는 꽃게다.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꽃게가 제맛인데 알과 살이 게딱지 끝까지 꽉 차 있고 영양이 풍부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송도꽃게거리에는 20여 곳의 꽃게 전문식당이 자리 잡고 있어 꽃게찜, 간장 꽃게, 꽃게탕 등 다양한 꽃게 요리를 즐기기 좋다. 강화도 충남서산집과 나룻터꽃게집, 성안정 등에서도 꽃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세번째 별미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가 꼽혔다.
인천 구월동문예길 음식거리, 중구 북성포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뼈째 썰어 채소와 버무린 회무침, 바삭하게 구운 전어구이 등 전어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밖에 영종도 을왕리해변·마시안해변의 조개구이·조개찜과 강화 특산물인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강화도 젓국갈비도 가을철 제철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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