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ㆍ베 경찰 공조로 베트남 내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ㆍ베 경찰 공조로 베트남 내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입력
2015.10.18 16:40
0 0

한ㆍ베 경찰 공조로 베트남 내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베트남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베트남 경찰과 협력해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한 첫 사례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인 200여명에게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34명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 총책 김모(32)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호치민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린 김씨 등은 올해 4~9월 국내의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거나 예금을 보호해준다는 등의 방식으로 속여 210명으로부터 4억9,0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팀장ㆍ전화상담원ㆍ대포통장 모집원 등 역할을 나눈 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의 상황에 맞게 미리 준비한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시나리오는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제2금융사 직원 행세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올해 4월 국내 인출책 등을 체포해 조사하다 베트남 현지 총책 및 조직의 존재를 알아낸 경찰은 인터폴과 베트남 공안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달 12일 한국 경찰과 베트남 공안부 등이 합동으로 현지 콜센터를 단속해 김씨 등 한국인 7명을 붙잡고 추가 수사를 통해 베트남인, 중국인 각 1명 등 다른 조직원들도 일망타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이나 중국 등 다른 범죄조직과 연계를 도모하는 단계에서 붙잡아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범 2명을 추적 중이며 이들과 연계한 베트남 및 중국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