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였던 충북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한 창작 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코라컴이 제작한 악극 ‘목계나루 아가씨’가 21일과 22일 오후 7시 30분 2차례에 걸쳐 충주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목계나루 아가씨는 700리 남한강 물길의 중심 포구였던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처녀 뱃사공 달래와 독립군 정욱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창작극이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198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공들이 운명적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내용을 담았다.
목계나루의 옛 모습과 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첫 승전지인 충주 동락전투도 극 중에 등장해 관객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이 작품은 충북도 시군 특화공연 작품개발 공모에 선정돼 도비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율 감독은 “이번 악극이 시민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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