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17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에너지신산업, 보건의료, 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2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방미 경제성과 보도자료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한미경제동맹을 강화하게 됐다"며 "양국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분야별 MOU는 ▲보건의료 4건 ▲에너지신산업 5건 ▲우주·사이버보안 2건 ▲엔지니어링 등 제조혁신 10건 ▲중소기업 미국시장 진출지원 3건 등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정밀의료(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치료), 의료기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국 국립보건원간 연구협력의향서(LOI)를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공동 개발 MOU, 미국 의료기기 시장진출 MOU,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 MOU가 체결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탄소저장활용 등 에너지신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고, 녹색기후기금 등 기후재원 활성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도 MOU에 포함됐다.
대기질 및 환경위성 연구개발 협력 MOU(국립환경과학원-美항공우주국), 정보보안산업 교류 MOU를 통해 한미 양국간 우주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된다.
특히 양국은 빠른 시일내 우주협력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달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달궤도진입 및 심우주통신(Deep Space Communication) 등 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미국과의 협력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을 통해 우리 우주산업의 도약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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