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네덜란드 항공안전위원회는 2014년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기(MH17) 격추사고에 대한 자체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MH17기는 러시아산 미사일 부크(BUK)에 의해 격추됐다. 그러나 위원회는 “현재 드러난 증거만으로는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반군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등 어느 곳도 미사일을 발사 주체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사일 생산 업체는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는 자료를 별도로 공개했다.
◆벨라루스
구 소련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벨라루스에서 11일 진행된 대통령 선거 결과 알렉산드루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5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2020년까지 26년 간 벨라루스를 통치하게 되어 유럽에선 보기 드문 장기집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표 결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83.49%를 득표했고 야권의 여성 후보인 타티야나 코로트케비치는 득표율 4.42%로 2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대통령의 경쟁자 없이 선거를 치른 벨라루스는 잦은 선거부정과 야권 탄압으로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아왔다.
◆이스라엘
이스라엘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흉기 공격과 총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인 7명과 팔레스타인 32명이 숨졌다. 3차 인티파다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동예루살렘 시가지에 통행을 금지하고 경비를 강화했다.
◆이라크
이라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라크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등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들이 탑승한 차량행렬을 폭격했다. 이라크 안바르 주 서부 국경지역 고지대인 알카라블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가던 중이던 이들 IS 지도자의 정확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알바그다디가 공습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완전 철군 일정을 2017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에 아프간 주둔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까지 현행 9,800명의 주둔군을 유지하고 2017년엔 5,500명으로 줄인 뒤 이후 아프간의 치안 상황을 감안해 추가 감축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미얀마
미얀마 정부와 카렌민족연합 등 8개 반군 단체가 15일 수도 네피도에서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948년 독립 후 60년 가까이 산발적인 교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공식적인 휴전이 이뤄지게 됐다. 다만 최대 반군조직인 와주연합군 등 7개가 협정 체결을 거부해 불씨를 남겼다. 한편 휴전 협정식에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는 불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