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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소유의 '태도 불량'이 말하는 것

입력
2015.10.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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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논란'에 휩싸인 씨스타 멤버 소유. 뮤직비디오 캡처
'태도 논란'에 휩싸인 씨스타 멤버 소유.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23)가 태도 논란에 휩싸여 16일 온라인을 달궜다.

소유는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한 패션브랜드의 팬사인회에 씨스타의 멤버들과 함께 참석했다.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소유는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촬영 내내 굳은 표정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음악방송 무대가 아닌 자신을 찾아와 준 팬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자리였기에 무표정으로 일관한 소유의 태도를 두고 ‘팬들을 실망시킨, 프로답지 못한 태도’라는 비판이 나왔다.

씨스타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한류드림콘서트 당시 허리 부상을 당한 소유가 최근 몸살까지 겹치면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며 “팬들과의 약속인 만큼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소유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소화 중이고 소유 역시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이날의 일을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 다수는 “아이돌 스케줄 상상 이상이던데 소속사가 너무 하네요”(dff***), “부상을 당했으면 진작 쉬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팬들이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닌데”(wjd****), “아픈 사람은 최대한 쉬게 해줘야지. 보는 사람도 불편합니다”(sca***) 등의 비판적인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 등에 담았다. 소속 가수가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행했어야 됐냐는 반응이다.

소속사의 일정 강행과는 무관하게 소유의 프로의식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굳은 표정이 심하던데 팬에 대한 기본 예의 아닌가요?”(vv****), “계약을 맺고 돈을 받고 참석하는 건데 주최 측에 대한 실례이기도 하다”(re****) 같은 의견이었다.

아이돌의 ‘살인 스케줄’은 늘 논란거리였다. 아이돌의 경우 자신의 의사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하지 못하고 소속사의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속사와 가수 사이 갈등의 소지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소유의 ‘부상 투혼’에 팬들은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 팬들이 원하는 건 내가 사랑하는 가수 역시 행복한 마음으로 자신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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