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환경과학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국내 미세먼지 원인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과학원은 15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NASA 랭글리연구센터에서 NASA와 수도권 미세먼지와 오존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측에서는 해양대기청(NOAA), 하버드대, 캘리포니아 공대 등 대기분야 24개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은 한국대기환경학회와 기상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양국 연구진들은 내년 5~6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항공ㆍ위성 장비를 활용해 대기질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 공동 대기질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연구 과정에서 한국은 미측의 우수한 항공ㆍ위성 관측 기술을 활용하면 수도권의 대기오염 현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와함께 2019년 발사할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관련 기술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95억원을, 미국은 약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홍유덕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NASA의 첨단 장비와 수준 높은 관측방식으로 대기 환경오염 물질의 이동 경로 등 다각도 조사가 가능해져 향후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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