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이 18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왕위 계승 1인자로 꼽히는 무하메드 빈 나예프 왕자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만나게 된다고 대검찰청이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검사대회(IAP)를 계기로 우리 검찰의 과학수사기법에 관심을 보이던 사우디 측의 수 차례 요청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에 따르면 김 총장은 내무부장관인 나예프 왕자를 비롯해 사우디 검찰총장 및 법무부장관과 연쇄 회담을 가지고 우리 검찰의 디지털포렌식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사기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ㆍ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200여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해 있는 만큼 현지 교민과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사우디 사법당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타 중동 사법기관과의 과학수사 및 정보통신 기술 분야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