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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없다... 또 강등된 브라질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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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없다... 또 강등된 브라질 신용등급

입력
2015.10.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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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악화와 국내 정치 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이 또 강등됐다.

16일 AFP 등 외신에 다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의 가장 아래 단계인데, 한 등급만 더 낮아지면 투자 부적격(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한다.

피치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결정했다. 이는 조만간 국가 신용등급이 또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단계인 ‘BB+’로 낮춘 바 있으며, 무디스는 피치와 마찬가지로 적격 등급 중 최하위 등급(Baa3)을 부여하고 있다.

피치는 “브라질 정부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재정 건전화가 어려워지며, 경제성장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초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나아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7%에서 -1.0%로 깎았다. 브라질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전세계 주요 국가 및 경제권 중에서 가장 낮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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