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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불자들, 금강산 신계사에서 통일기원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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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불자들, 금강산 신계사에서 통일기원 법회

입력
2015.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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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15일 신계사 대웅보전에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15일 신계사 대웅보전에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

남북 불자들이 금강산에서 함께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은 15일 신계사 대웅보전에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남측에서 67명, 북측 40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만나 남북 공동행사를 협의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지성스님)도 8년 만에 행사를 함께했다.

자승 스님은 “신계사는 소실된 불교문화유산을 남과 북의 불교도들이 힘을 합쳐 복원해낸 뜻 깊은 불사였다”며 “합동법회를 계기로 금강산 길이 다시 열리고, 손잡고 걷는 신계사 순례길은 공존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상승의 길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과 조불련은 6·25 전쟁 중 폭격으로 소실된 신계사의 복원 공사를 2004년 4월부터 공동으로 진행, 2007년 10월 준공했으며 이후 매년 이를 기념하는 공동법회를 열어왔다.

조계종 관계자는 “100명 이상 대규모 인원으로 치러진 법회는 2007년 신계사 복원 준공식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법회가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에 새로운 물꼬를 텄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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