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사실을 인정했던 소녀시대 멤버들이 줄줄이 이별통보를 했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커플로 화제가 됐던 유리(26)와 오승환(33) 역시 15일 결별 사실을 인정하면서 6개월 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올 초에만 해도 소녀시대 절반이 공개 열애를 했던 상황과는 반대가 됐다.
지난 4월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던 두 사람은 “지인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리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 오승환은 멀리 떨어져 소원하진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소녀시대의 잇따른 이별 소식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티파니가 2PM의 닉쿤과 결별한 사실이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만남으로 더 화제가 됐던 이 커플은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이라며 이별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서로를 언급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지만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헤어졌다.
SM의 공식 사내 커플이었던 태연과 엑소의 백현도 지난 6월 이별 사실을 알렸다. 연상연하 커플로 제법 잘 어울렸던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 두 달도 안 돼 이별을 통보해 더 안타까웠다.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은 윤아와 이승기는 지난 8월 1년여의 연애를 끝냈다. 밀려오는 스케줄로 각자의 활동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는 게 헤어짐의 이유였다.
이제 남은 커플은 지난해 1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수영과 정경호다. 주변 연예인들조차 2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의 연애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이라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며 공개 연애하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지나친 관심을 쏟는 것을 경계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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