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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궐과 왕릉, 22일부터 단풍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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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궐과 왕릉, 22일부터 단풍맞이

입력
2015.10.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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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든 가을 덕수궁 중화전(中和殿) 전경.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해 집무를 보던 중화전 뒤로 석조전 서관(현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인다. 문화재청 제공
단풍이 든 가을 덕수궁 중화전(中和殿) 전경.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해 집무를 보던 중화전 뒤로 석조전 서관(현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인다. 문화재청 제공

활엽수로 장식된 조선의 4대 궁궐과 종묘, 왕릉이 다음 주부터 11월 말까지 오색 빛깔이 어우러진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경복궁은 22일, 창덕궁은 25일, 창경궁과 종묘는 28일, 덕수궁은 30일부터 단풍으로 장식된다. 단풍은 11월 2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왕릉 중에서는 서울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조선 경종의 무덤 의릉(懿陵)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이 23일 가장 빠르게 단풍을 맞아들이며 늦어도 27일경에는 대부분의 왕릉에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덕수궁과 조선 성종의 무덤인 선릉(宣陵)은 오후 9시까지 개방하기 때문에 도심의 야경과 함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 단풍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창덕궁은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후원 내 정자를 개방하고 800여 권의 책을 비치했다. 일제가 건설한 한반도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 창경궁 대온실에서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우리 꽃 전시회’가 열린다. 조선왕릉과 현충사는 단풍이 드는 날짜에 따라 ‘낙엽 밟기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종묘 신도(神道). 신도는 혼령들이 출입하는 길을 말한다. 문화재청 제공
종묘 신도(神道). 신도는 혼령들이 출입하는 길을 말한다. 문화재청 제공

궁궐ㆍ왕릉ㆍ유적지 단풍 예상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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