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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일자리 아이디어 '번뜩'

입력
2015.10.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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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

25개 사업 선정, 2000억원 투입

경기도가 잡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25개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25개 사업은 각 시군에서 접수된 400여개 사업 중에서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경기도는 15일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열린 ‘넥스트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400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예비심사를 거쳐 선정된 70건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본심사를 진행했다.

도의원, 교수, 연구기관 등 전문가 25명이 심사해 선정한 사업은 ▦경기도 나무진료센터 설치 및 나무의사 양성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경기숲 자원화 및 나눔목공소 설치 운영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경기도 일자리창출 특별협약보증 등 분과별 우수사업 5개를 포함해 모두 25개 사업이다.

산림환경연구소가 제안한 나무진료센터는 나무의사를 육성해 수목 피해가 발생할 경우 토양분석 및 시비처방을 서비스 한다는 게 골자다. 수목의 진료와 치료를 전담하는 나무의사는 새로운 전문직 일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세대융기원이 제안한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융기원의 인프라로 2년 내 창업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융기원은 200여 명의 연구인력과 융기원을 통해 창업한 선배기업, IT·BT·NT를 기반으로 한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산림과가 제안한 경기숲 자원화 및 나눔 목공소 사업은 간벌목 등 산림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마을 목공소에서 재활용하고, 이를 도민 대상 목공체험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경기중기센터가 제안한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육성사업과 경기신보가 제안한 일자리창출 특별 협약 보증사업도 호평을 받았다.

도는 최종 선정된 25개 사업에 대해 숙성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개발하고 내년에 총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자리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자 결과물”이라고 전제하고 “일자리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성장동력 저하, 창의력 저하, 부족한 복지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하는 선순환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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