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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자동차부두 낚시꾼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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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자동차부두 낚시꾼 몸살

입력
2015.10.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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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항과 남항 부두가 낚시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357억원을 들여 지난 7월 준공한 목포항 자동차전용부두를 운영할 선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방치돼 낚시꾼과 심야 데이트족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자동차전용부두는 야간에 낚시터로 변해 버렸다. 낚시꾼들은 자동차를 몰고 부두까지 들어와 야간 낚시를 해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낚시꾼이 몰리면서 부두는 낚시관련 부산물과 쓰레기 등이 벌려져 흉물스럽게 변했다.

이 부두는 현재까지 출입통제 등 안전관리 인력이 없어 무법천지다. 목포해수청이 철재장벽을 만들어 출입을 막고 있지만 무용지물로 변한지 오래다.

한 낚시객(55ㆍ목포시)은 “목포항과 북항은 단속자가 없어 낚시꾼들이 몰려다니고 있다”며 “야간에는 외지인 데이트족까지 몰려 난장판이 된다”고 말했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목포항 뿐만 아니라 대불부두, 남항 등에 낚시객이 대거 몰리면서 소수 직원으로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해경도 인력이 모자라 야간 단속을 못하고 있다”어려움을 호소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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