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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조건 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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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조건 완화 검토"

입력
2015.10.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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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현대차 GBC 적극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1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옛 한전사옥이자 현대차의 GBC 건립 부지를 방문,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듣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박시장이 7일부터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지하 6층∼지상 105층 규모의 컨트롤 타워(통합 사옥)를 건립하는 내용을 포함한 한전부지 개발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시ㆍ컨벤션 시설은 저층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장 면적도 1만 5,000㎡에서 2만 2,000㎡로 확대해 1,800석의 다목적공연장과 600석의 챔버홀 2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이 도시행정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BC 개발로 27년간 약 265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ㆍ건설ㆍ서비스 분야 등에서 약 12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박 시장은 “행정기관으로서 인ㆍ허가를 가능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료원 부지와 관련, “매각을 위한 입찰을 두 차례 추진했지만 불발되면서 여러 가지 매각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매각절차는 내년 초부터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조건 완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시장은 “서울의료원 매각의지는 변함이 없고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길 바란다”며 “현재조건으로는 매각이 어렵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건을 완화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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