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 중 한 곳인 신주쿠(新宿)에 한국 술과 한국 식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막걸리 거리’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지난달 도쿄와 오사카(大阪)에서 실시했던 수출상담회 등 농식품 수출 확대 행사의 후속 조치로, 일본에 농산물과 식품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일(對日)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으로 농식품부는 도쿄 신주쿠 한인타운을 ‘막걸리 문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매달 ‘이달의 막걸리’를 선정하여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막걸리와 어울리는 한식 메뉴를 소개하는 등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일 막걸리 수출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1년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막걸리 신제품과 칵테일 등 다양한 제품을 확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일본 시장에 잘 통할 수 있는 국내의 수출 유망상품 및 업체를 발굴하고 이들 업체에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이 국산 농식품을 쉽게 수입할 수 있도록, 재일 상인단체 등이 한국 농식품 공동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도울 계획이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