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초·중·고 교과과정에서 금융교육 내용이 확대되고, 이르면 내년부터는 ‘금융의 달(가칭)’이 별도로 지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15일 정찬우 부위원장 주재로 민·관 합동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지난해 연 160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금융교육을 내년에는 200만명, 2020년에는 30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횟수도 지난해 연 3만3,000회에서 2020년에는 6만5,000회로 두 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초·중·고 교과과정 내 금융 관련 내용도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교육부와 협의해 2018년부터 교과과정 내 금융교육 내용 반영을 늘리고, 영어·수학 등 필수 교과목과 금융을 접목해 학생들이 금융역량을 체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체험·흥미 중심의 ‘재미있는 금융 교육’을 위해 금융체험관 운영을 기존 12개사에서 20개사로, 금융캠프 운영은 8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된다.
이밖에 ‘금융의 달’을 지정하고, 경진대회·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금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사1교 교육을 활용해 금융회사와 학교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금감원, 금융사 등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이달 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분기 중 금융교육 국가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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