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워도 다시 한 번, 첼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가 오는 17일과 18일 벌어지는 국내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6경기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5회차를 발행한다.
이번 회차는 혼돈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인기리그 EPL과 스플릿에 돌입한 K리그클래식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차 최고의 관심사는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진 무리뉴의 첼시가 부활하느냐 여부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구단 운영진과 팬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지만, 현실은 2승2무4패로 EPL 전체 20개팀 중 16위다. 이미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기록했던 3패를 넘어섰고, 안방에서 역시 벌써 2패를 당하고 있다. 수비 불안을 비롯해 매 경기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축구팬들의 첼시 사랑은 대단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35회차에서 참가한 축구팬들은 이번 회차에서 애스턴빌라를 상대하는 첼시에 81.73%의 몰표를 던졌다. 애스턴 빌라의 투표율은 7.84%에 불과했고, 나머지 10.43%는 양팀의 무승부를 전망했다.
EPL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애스턴빌라 역시 올 시즌 1승1무6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첼시를 상대한 10경기에서도 2승2무6패로 열세인 데다, 최근 7경기에서는 1무6패로 승점 1점에 그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첼시가 크게 앞서지만 양팀이 모두 부진한 상황인 만큼 분위기를 감안한 분석이 요구되는 한 판이다.
손흥민의 가세로 국내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토트넘(51.83%)은 안방에서 리버풀(22.91%)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토트넘은 무승부가 많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공격진에 새로 투입된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리버풀보다 분위기에서는 훨씬 좋은 편이다.
3승3무2패로 10위에 위치한 리버풀은 명장 클롭 감독의 영입으로 인한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단, 팀의 주축인 벤테케, 피르미노, 헨더슨, 로브렌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한편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는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 K리그 클래식에서는 어느 때보다 박빙승부 예상이 많아 분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1경기 부산-광주전을 비롯해, 인천-울산(3경기), 성남-서울(14경기) 등 3경기에서 각 팀의 투표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 가운데 무승부 항목이 1순위를 차지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 관계자는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 판도로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모으고 있는 EPL과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 K리그클래식을 대상으로 축구 승무패 게임이 발매된다"며 "각 리그의 특성과 시기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면밀한 분석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35회차 게임은 17일 오후 1시 50분 발매가 마감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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