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일상화되면서 재테크 같은 금융자산의 관리는 물론, 일상생활, 회사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좀 더 높은 수익, 보다 합리적인 비용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사들은 늘 이런 수요 변화에 민감하다. 달러화 같은 유망자산을 추천하고, 오랜 투자의 관행을 바꾼 역발상 상품이나 세제ㆍ금융규제 변화에 맞춘 특화형 상품들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국내 주요 금융사의 새 상품들을 소개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부터 본격 시행되는 계좌이동제에 맞춰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특화상품인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의 가입좌수가 출시 후 55영업일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지난 9월30일 10만좌를 돌파한 이 상품은 최근 하루 평균 3,000좌 이상 신규 가입이 되고 있다. 7일 기준으로 11만9,207좌가 유치됐고, 583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온라인을 통해 주거래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내역을 간편하게 조회, 해지, 변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간단하고 쉬운 우대 요건으로 누구나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 역시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포인트 우대 금리가 제공되며 1년제 최고 연 2.6%에서 3년제 연 2.8%까지 금리 적용된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 또는 연금 입금 거래를 하거나 생활비 입출거래를 하면 누구나 쉽게 0.5%포인트의 우대 이자율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S뱅크 가입, 적립식 상품 자동이체, 카드 결제, 증권거래 실적으로 연 0.8%포인트까지 추가 우대 이자율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15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1인1계좌)이며, 신한은행 전 영업점 및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또 주거래 고객에 대한 다양한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입 고객 대상으로 코레일과 제휴해 야외 나들이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관광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평가단,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활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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