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일상화되면서 재테크 같은 금융자산의 관리는 물론, 일상생활, 회사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좀 더 높은 수익, 보다 합리적인 비용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사들은 늘 이런 수요 변화에 민감하다. 달러화 같은 유망자산을 추천하고, 오랜 투자의 관행을 바꾼 역발상 상품이나 세제ㆍ금융규제 변화에 맞춘 특화형 상품들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국내 주요 금융사의 새 상품들을 소개한다.
현대캐피탈은 작년 11월부터 법인고객에게 카쉐어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카쉐어링 서비스는 법인고객에게 제공된 차량을 임직원이 웹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법인고객이 카쉐어링을 도입하면 차량 각각의 운행 가동률을 높이고 결과적으로는 전체 차량 운영 대수를 줄여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부서별로 차량 대수를 배정해 이용하던 법인도 카쉐어링을 이용할 경우 부서별 차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실제 한 기관은 카쉐어링 도입으로 기존 190대의 차량을 130대로 줄여 5억3,000만원을 절감했다. 모바일 스마트키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 별도의 차량 키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예약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이 되기 때문에 과태료, 범칙금 등이 발생해도 해당 시간에 차량을 이용한 임직원 확인이 간편하다. 차량 운행 내역으로 임직원이 청구한 주유비 내역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등에 이미 올해 4월부터 카쉐어링을 도입해 해당 서비스의 효과를 입증했다. 카쉐어링 도입 후 근무시간에 발생하던 교통비 지출액을 월 평균 17%(800만원) 절감했으며, 전용 콜센터가 차량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임직원의 운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이용하면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법인별 최적화된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캐피탈 카쉐어링 시스템 홈페이지(https://carsharing.hyundaicapital.com)나 전용 상담 창구(1899-611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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