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측의 업무보고를 불신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쇼핑 대표이사임에도 본인이 받는 보고가 왜곡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원에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부 신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롯데쇼핑의 자료에 대한 신빙성을 믿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실적부진에 대해서는 축소보고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민 고문의 전언.
민 전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베트남 등지에 진출하면서 손실 본 액수가 불투명하다. 4천억원이란 이야기부터 1조2천억원이란 이야기까지 있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은 14% 넘는 주식을 가진 롯데쇼핑 대주주로서 회계장부 자료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확실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한 첫 심문은 이달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민 전 회장은 롯데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와 관련해 "종업원지주회의 선임 과정,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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