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은 그 회사의 업종과 성격, 경영 목표를 드러내 주는 경우가 많다. (주)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사진)의 상호는 이런 점에서 기존의 회사 작명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DSPOne의 DSP는 Digital Signal Progress의 약어로 문자 그대로 무선신호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이 회사의 포부와 자부심이 드러나 있다.
디에스피원은 산업용 ISM 대역을 활용한 무선 RF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지그비와 와이파이 지웨이브와 달리 산업용 ISM 대역을 활용한 IoT(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 개념의 제품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의 최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동통신기지국 및 중계장치의 신호처리 장비를 SKT와 KT,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존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이래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 지난해 110억 원 대의 매출에서 올해 150억 원 대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IoT 분야는 미국의 골드러시시대를 연상케 한다. 먼저 가서 금을 캐는 자가 임자다. 한 조사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약 2천조 원이던 세계 IoT 시장규모는 2020년 7천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급변하는 흐름에 발맞춰 디에스피원은 지난해 IoT사업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금맥 캐기에 들어갔다. 이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며 이미 항만 선박 레이더 위치기반 충돌방지시스템, 터널재난 안내방송시스템, 고속도로 레이더 사전장애감시시스템, 스마트 그리드에 탑재되는 원격검침 AMI 인프라까지 마련했다.
홍동호 대표는 “세상은 사물인터넷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지능형 교통망과 시설물 관리 IoT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디에스피원은 인간 중심 빅데이터를 연계한 차세대 M2M용 IoT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등 RF기술과 레이더 기술로 IoT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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