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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화공 / 고무원료 배합 원천기술로 원가절감,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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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화공 / 고무원료 배합 원천기술로 원가절감, 글로벌 경쟁력

입력
2015.10.1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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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화공이 생산하는 웨더스트립
영신화공이 생산하는 웨더스트립

경남 김해에 있는 ㈜영신화공(대표 강희원·사진)은 1982년 설립된 자동차 고무부품 분야의 중견기업이다. 주 생산품목은 웨더스트립(Weatherstrip). 이 부품은 자동차 문 테두리에 설치해 방음·방진·방수를 위한 필수 품목이다. 차량 한 대에 문짝 및 트렁크 등 대략 10여개 이상이 필요하다.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10배 정도가 필요한 엄청난 시장 규모다. 국내는 물론 외국 글로벌 업체와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시장인 셈이다. 강희원 대표는 “웨더스트립의 가장 중요한 소재는 고무다. 창업자인 강영전 회장이 수십 년 간 바로 이 고무를 배합하는 세계적 원천기술을 개발했으며, 이것이 원가절감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거래하는 밑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신화공의 매출은 90% 가까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무역의 날 행사에서 꾸준히 수출탑을 수상하는 이유다. 한국GM(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로 시작한 영신화공은 1997년 외환위기와 이듬해 대우그룹 사태로 동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내수는 물론 GM이나 일본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와 직접 거래하는 ‘체력’도 키울 수 있었다.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난 것이다. 2014년에는 미국 GM 본사가 수여하는 품질우수 인증까지 받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강 대표는 한달 가운데 보름 이상은 해외를 돌고 있다. 현지 공장은 물론 기술 제휴를 한 업체까지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강희원 대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미 시장에 직접 진출해서 세계적인 부품업체와 겨뤄보는 것”이라며 “남미, 중국 등 신흥 시장도 중요하지만, 이곳은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라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원천 기술과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의 세계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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