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본사를 두고 전남 강진 등에 생산설비를 갖춘 ㈜지에스엘바이오(대표 이천호·사진)는 복합유산균을 원천 기술로 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복합유산균은 영농 기술에 적용하면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화장품에 활용하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지에스엘바이오는 2012년 법인을 설립한 뒤 2014년 제주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본부가 선정하는 ‘수출 첫 걸음 인센티브 사업’에 선정되면서 원천 기술 상용화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4월에는 전남 강진농협과 복합유산균 배양센터를 준공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천호 대표는 “복합유산균의 쓰임새는 실로 다양하다. 농·축·수산물 생산은 물론 녹조 제거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실제 농산물의 경우 수년간의 연구와 지역 시범농가의 농작물 시험 재배로 검증을 마친 복합유산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농업은 수도작·원예·과채류 등에 활용되고 축산 분야는 가축사료 첨가제 등에 이용된다. 수산 분야에서는 폐사율 저하·수질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녹조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범 적용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복합유산균은 화장품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유산균의 기술 집약도가 높은 일본 화장품회사 니혼비겐과 지난 9월 미용비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에스엘바이오가 비누를 반가공품으로 제조해 수출하고 일본에서 가공·포장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천호 대표는 “한류 열풍으로 뷰티산업이 급성장한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중국시장까지 복합유산균 뷰티상품의 수출을 통해 6차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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