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명의 사람은 산을 흔들지만 한 명의 청년은 세상을 흔든다는 말이 있다.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청년 중심의‘인턴 페스티벌’로, 세상을 흔드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송창근(57ㆍKNK그룹 회장)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은 15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를 청년 취업 불황 극복을 위한 인턴 페스티벌로 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대회에 그는 대학 졸업반 취업준비생들이 재외동포재단 임직원과 주요 한상 리딩CEO들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미팅은 실전 면접처럼 진행돼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그는 개막식 전 자원봉사 취업준비생들에게 “사용자들은 젊은이들의 적극성과 진취성을 높이 산다”며 “미팅에 참가하는 한상들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취업이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력 한상들은 경북지역 20개 대학에서 특강을 통해 자신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과 노하우, 자세, 한상들이 원하는 인재상, 해외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 등을 전수하고 있다.
송 회장은 “청년 인턴들이 학벌이나 스펙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그 자신을 갑을 관계의 덫으로 빠뜨리는 경향이 있다”며 “스펙보다는 실력, 애국심 보다는 품질로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는 전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상공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이 고향인 송 회장은 울산공대를 졸업하고 나이키에 입사했다가 1988년 인도네시아에서 300만달러를 투자해 신발제조공장을 설립, 지금은 6개사 2만여 명의 직원들이 나이키, 컨버스, 헌터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 신발을 만들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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