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OB 둔켈 출시.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맥주순수령에 따른 독일 정통 흑맥주 '둔켈'을 출시했다. 지난 6월 '프리미어OB'의 첫 번째 브루마스터 셀렉션인 밀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한 것이 프리미어 OB둔켈이다.
맥주순수령은 1516년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맥주 품질 향상을 위해 맥주의 원료를 보리와 홉, 물만으로 제한한 법령이다. 둔켈은 맥주순수령으로부터 첫번째로 인정을 받은 맥주다. 현재는 흑맥주를 의미하지만, 19세기 투명한 황금빛 라거맥주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짙은 갈색 빛깔을 띠는 모든 맥주를 통칭했다. 오비맥주는 2016년 독일 맥주순수령 공포 500주년을 앞두고 맥주순수령으로 빚은 둔켈을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했다.
국내 맥주시장에 다양한 흑맥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국내 브랜드로서 독일 맥주순수령으로 올몰트 블랙라거는 둔켈이 처음이다.
진한 초콜릿 색상의 '프리미어 OB 둔켈'은 엄선한 초콜릿 맥아와 최고급 홉을 사용해 흑맥주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풍부한 향을 지녔다. 묵직하고 쓴 맛이 강한 스타우트 에일맥주와 달리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상쾌하다.
▲ 프리미어OB 둔켈
오비맥주는 둔켈 출시로 '프리미어 OB'의 브랜드 내에 필스너, 바이젠(밀맥주), 둔켈(흑맥주) 등 3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원재료와 발효방식, 알코올 도수, 맛 등을 차별화해 다양한 종류의 '브루마스터 셀렉션'을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6세기 르네상스 시기에 '독일 맥주순수령'이 맥주의 품질을 증명하는 기준이 됐듯 오늘날 '프리미어 OB'가 최고 품질의 맥주를 대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뛰어난 맛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브루마스터 셀렉션'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OB 둔켈' 출고가는 500ml 1병에 1,880원. 가을과 겨울에만 선보이는 한정판이며 알코올 도수는 5도다. 판매는 15일부터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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