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이틀째 하락하며 2,01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50포인트(0.47%) 내린 2,009.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58포인트(0.23%) 내린 2,014.4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전날 6거래일 만에 하락한 코스피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조정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과 유럽 각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은 20.4%나 줄어들며 11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도 3개월째 감소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99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2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2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83%), 의료정밀(-1.59%), 증권(-1.56%), 화학(-1.54%), 음식료품(-1.32%), 서비스업(-1.32%), 유통업(-1.14%) 등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전기가스업(2.58%), 보험(1.13%), 종이·목재(0.94%), 섬유·의복(0.73%), 운수·창고(0.5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한국전력(3.42%), SK하이닉스(1.11%), 현대모비스(0.85%), 기아차(1.50%) 등은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31%), 삼성물산(-1.25%), 삼성에스디에스(-2.35%), NAVER(-2.9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58%) 내린 668.9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34포인트(0.05%) 오른 673.16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으로 반전,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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