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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수단 들여다보니…현대차그룹,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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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수단 들여다보니…현대차그룹,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입력
2015.10.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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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각 부분을 악기로 활용할 수 있는 '유캔콘서트'.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2015 R&D(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차 연구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차세대 이동수단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주제로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먼저, 이동수단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제3세계 국가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작품들이 제안됐다. 공중에서 물을 생산해 물 부족 지역으로 전달하는 사막화 방지 비행선인 '라이프 제플린',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정수와 세탁을 동시에 처리해 아프리카를 구하는 '와프리카', 태양열을 동력원으로 해 상황에 맞게 3단계로 변형이 가능한 '솔라 드림',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머리만을 이용해 운전할 수 있는 '오체불만차' 등이 눈길을 끌었다.

▲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오리진'. 현대차그룹 제공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반영된 작품들도 선보였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실제 보이는 환경에 가상의 구조물을 합성할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팬션', 실제 운전자가 경험하는 것을 함께 보고 느끼며 원격으로 대신 운전하는 시스템인 '아바타 드라이브' 등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자동차 내 각 부분을 악기로 활용하여 연주할 수 있는 '유캔콘서트', 유모차, 자전거 트레일러, 개인 전동차를 겸할 수 있는 신개념 자전거 전동 트레일러인 '대한민국만세', 차량에 탑승하는 유아와 운전하는 부모를 위한 능동형 아동 카시트 '아이-카', 차체 자체가 커다란 바퀴가 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원통형 자동차 '오리진' 등 개성 넘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동수단이 눈길을 끌었다.

▲ 손발이 불편해도 머리만을 이용해 운전이 가능한 '오체불만차'. 현대차그룹 제공

이 가운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동차 각 부분을 악기로 새롭게 탄생시킨 '유캔콘서트'가 대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독창적인 연구개발문화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이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현대차그룹 R&D 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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