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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 후반전은 스마트공장… 中企도 참여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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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 후반전은 스마트공장… 中企도 참여시켜야"

입력
2015.10.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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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케저 독일 지맨스 회장 강조

“인더스트리 4.0 생태계를 함께 구성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수혜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한국공학한림원 초청으로 방한한 조 케저(사진) 지멘스 회장이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 나와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실시한 강연에서 독일이 추진하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4.0은 생산공정에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유사하다. 케저 회장은 “디지털 혁명의 전반전을 주도한 주인공이 스마트폰이라면 후반전 주인공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공장”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케저 회장은 이 같은 흐름에서 중소기업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30% 이상인 한국은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연구개발 단계부터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이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더스트리 4.0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는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크 공장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8배 끌어 올렸다. 또 생산 중인 정밀기계의 불량률을 0.0011%까지 떨어뜨렸다. 케저 회장은 “정비공이나 전기기술자들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알아야 하는 만큼 근로자들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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