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성접대 의혹 보도 진위 파악 나선다
검경, 구체적 정황 확인되면 수사 착수
중국 관영 언론이 제주지역 일부 카지노가 성접대 서비스 제공 의혹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제주지검은 도내 카지노 업체가 중국 현지 모집책을 통해 무료 성접대 서비스를 포함한 고객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중국 관영 CCTV의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도내 카지노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도 제주도청 카지노감독과 소속 공무원들과 함께 실제 중국인 카지노 관광객을 상대로 성접대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카지노 관광객을 모집하는 업체 사무실이 중국에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힘들지만, 성접대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실체가 드러난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12일 밤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에서 “한국 제주도의 일부 도박장이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 제공, 무료 관광 등은 물론 연예인 및 모델과 24시간 함께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전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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