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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협력사와 손잡고 위기극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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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협력사와 손잡고 위기극복 나섰다

입력
2015.10.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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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과 사내 협력사 대표들이 조찬회동을 통해 조선업계 위기극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6,000억원 규모의 원유 시추선 계약 해지 등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삼호중공업이 도움을 청하자 협력사들이 즉각 손을 잡아줬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협력사 대표 등 76명은 14일 업계 최초로‘생산 및 안전을 위한 조찬회’를 가졌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식사를 겸한 조찬모임을 갖고 생산과 안전 관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조찬모임은 모기업 중심의 피동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생산 및 안전 등 현안을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근 조선업계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양시추설비의 발주가 줄어들면서 경영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남부산업 김용호 대표는“조찬회를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협력사에 도움이 된다”며“모기업이 쓰러지면 협력사도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돼 협력사 스스로 조찬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는“협력사 대표들이 업무 시작 전 여러 분야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최근 어려운 회사 경영여건을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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