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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스월드 브라질’ 태권도연맹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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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스월드 브라질’ 태권도연맹 홍보대사

입력
2015.10.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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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최 누네스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부터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카타리나 최 누네스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부터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올해 미스월드 대회에 브라질 대표로 참가하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카타리나 최 누네스(25ㆍ한국명 최송이)가 세계태권도연맹(WTF)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5 브라질 오픈 태권도 대회 참가차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태권도협회 사무국에서 ‘2015 미스월드 브라질’인 누네스를 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누네스는 아버지가 포르투갈계 브라질인이며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2013년 미스코리아 브라질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브라질 대표로 나서 미로 선발됐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그는 오는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5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해 태권도 동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 총재는 “누네스의 태권도 홍보대사 위촉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2014년 미스USA 니아 산체스에 이어 누네스가 태권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여성 태권도 수련인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네스는 “태권도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연맹은 앞서 2007년 미국의 메탈밴드 메가데스의 리더 데이브 머스테인, 2010년 미스태국 풍차녹 칸크랍, 올해 7월 미스USA 출신의 산체스 등 외국 유명 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 총재는 홍보대사 위촉식 전에 카를루스 누스만 2016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장 겸 브라질올림픽위원장을 만나 태권도와 스포츠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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