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내년 교부금 492억 줄어
정부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의 학생 수 비중을 높이면서 우려했던 강원 교육예산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최악의 경우 농산어촌 교육의 질 개선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학생 수 비중을 현재 30.7%에서 38.1%로 7.4%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강원도교육청에 지원하는 교부금은 492억 원이 줄어들 것을 보인다.
여기에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 656억 원까지 의무지출경비로 지정되면 내년에 감소하는 교육예산은 1,1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강원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강원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학생 수 비중을 50%까지 올리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어 도 단위 교육청의 예산은 해마다 감소 폭이 커질 것”이라며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위한 예산을 보육 기관인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으로 편성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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