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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 안긴 코글란 "살해 협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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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 안긴 코글란 "살해 협박 받았다"

입력
2015.10.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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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피츠버그)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해 큰 부상을 안긴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크리스 코글란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최근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과 관련한 논란을 다루면서 코글란을 비롯한 컵스 선수단의 반응을 실었다. 코글란은 "(강정호를 다치게 한 후) 살해 협박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그랬다. 감내하기 어려웠고,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글란은 지난달 18일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서 깊숙한 슬라이딩으로 유격수 강정호에게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이 겹친 큰 부상을 입혔다. 그는 "팬이라면 아마 그런 마음이 들 것이다. 한 선수의 팬이라면 누구나 그 선수가 다치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특히나 나라 전체의 응원을 받는 선수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때 내 슬라이딩은 비열하지 않았다. 완전히 합법적이었다. 그 슬라이딩에 대해 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강정호가 다치지 않기를 바랐다. 그가 슬라이딩을 피해 점프를 하거나 비켜주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코글란은 2011년 샌프란시스코 포수 버스터 포지가 플로리다의 스콧 커즌스와 홈플레이트에서 충돌하면서 큰 부상을 당한 일에 대해서는 "(포지를 다치게 한) 커즌스도 많은 이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들었다. 커즌스는 포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완벽하게 깨끗한 플레이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그를 싫어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어틀리가 2루 베이스 근처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해 뉴욕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에게 종아리뻐 골절 부상을 입혔다. 코글란은 "어틀리는 정말 열심히 플레이한다. 그의 플레이가 비열한 것인지 아닌지 그 경계선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어틀리의 스타일이다"며 "난 어틀리가 다치게 하려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히 규정 내에서 이뤄진 플레이였다"고 강조했다.

USA 투데이는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소개하면서 오는 11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2루 베이스 충돌 방지를 위한 논의가 심각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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