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제품 수요가 줄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세계의 철강제품 수요가 작년보다 1.7% 감소해 15억1,3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전망을 통해 세계 강재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WSA는 지난 4월 제시한 0.5% 성장 전망을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정하며 내년도 수요 전망도 종전에 1.4% 증가에서 0.7% 포인트 낮췄다.
WAS는 중국의 강재 수요에 대해 2013년을 정점으로 성장세가 멈추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의 수요는 3.5% 감소한 6억8,590만톤, 내년은 2% 줄어든 6억7,220만톤으로 제시했다.
오스트리아의 철강회사 푀스트알피네의 CEO(최고경영자)로 현재 세계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볼프강 에더는 "건설 및 농기계의 침체 등으로 인해 중국의 수요 감소는 2, 3년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철강 생산 과잉에 대해서는 "해소하는데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한국과 일본의 올해 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추세를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각각 0.7%와 3.1%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