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부산 기장에서 입맛을 자극하는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부산 기장군은 청정 농산물과 한우를 싼값에 맛볼 수 있는 ‘철마한우불고기축제’를 15일 개막한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이 축제는 철마면 장전천 들녘에서 18일까지 진행된다. 축제는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철마재능기부공연단과 평양백두한라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맨손 고기잡기와 메뚜기 잡기, 떡메치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농촌체험행사와 농산물 깜짝 경매, 경품추첨, 무료시식행사도 마련된다.
기장읍 연화리 일원에선 17일부터 이틀간 ‘제11회 기장붕장어 축제’가 개최한다. 이 축제는 기장붕장어를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화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기장읍 연화리 신암항과 일광면 칠암항에서 격년제로 열리는데 올해는 신암항에서 개최된다.
붕장어로 유명한 기장읍 연화리와 일광면 칠암리 붕장어촌에는 수 십년 전부터 붕장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가가 형성됐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기장 앞바다는 예전부터 붕장어가 많이 난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트로트 페스티벌, 붕장어 버스킹 페스티벌, 쑈 TV 유랑극단 등의 축하공연과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행사 등 관광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붕장어를 맛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코너’를 준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기장바다와 맛있고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발길 가벼운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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