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모든 계열사 포인트를 하나로 묶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
▲ 13일 오전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그룹 관계사 CEO들과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 점등식 세례모니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6개 관계사(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쌓인 '하나머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머니는 OK캐쉬백, SSG Money(신세계포인트)의 제휴 포인트와 합산해 예금, 펀드, 보험 신규 또는 불입, 대출이자, 수수료 납부, 환전, 송금, 자동이체, 카드 결제 등에 이르는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가 일부 제휴 가맹점에 제한되었지만 하나머니는 전국 230만여개의 카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13일 오전 KEB하나은행 본점 1층 365 코너에서 고객이 멤버십 전용포인트인 하나머니로 ATM에서 현금을 출금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전용 앱을 통하면 ATM에서 현금으로 바로 출금하거나 본인계좌로 입금이 가능하다. 별도 금융거래 정보 없이 전화번호만으로도 지인과 하나머니 주고받기도 가능해진다. 고객이 포인트 사용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하나머니 잔액과 사용 여부를 메시지로 알려주는 '하나머니원클릭'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멤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5일까지 멤버십 가입 시 1,000머니를, 친구를 추천하여 추천받은 고객이 가입 시 500머니를 추가로 제공하며 친구 추천왕 등에게 최고 300만머니를 제공한다.
또, 멤버십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CGV영화관에서 1,000머니로 CGV싱글팩을 구매하거나 제휴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전환시 11%의 하나머니도 추가로 제공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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