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3억3,310만 달러(약 3,812억원)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 시즌이 15일 막을 올린다.
개막전으로 열리는 대회는 프라이스닷컴오픈(총 상금 600만 달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포스(파72ㆍ7,203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 배상문(29)이 우승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은 군입대 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는 출전하지 못한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6ㆍ북아일랜드)와 7위 저스틴 로즈(35ㆍ영국)가 일찌감치 개막전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는 마쓰야마 히데키(25ㆍ일본)와 크리스 커크(30ㆍ미국), 샬 슈워츨(31ㆍ남아공), 스티븐 보디치(32ㆍ호주)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2위 조던 스피츠(22ㆍ미국)와 제이슨 데이(28ㆍ호주)는 빠듯한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당초 타이거 우즈(40ㆍ미국)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허리수술을 받아 불참을 결정했다.
한국선수로는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김시우(20ㆍCJ오쇼핑), 김민휘(23), 이동환(27ㆍCJ오쇼핑)이 출전한다. 재미동포 케빈 나(32), 제임스 한(34), 존 허(25), 마이클 김(22) 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PGA투어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최경주(45)를 포함해 7명이며 한국계 동포까지 포함하면 1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다만 시드를 얻은 대회의 우선순위에 따라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PGA투어의 2부인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으로 올해 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이동환(11위), 김시우(23위), 마이클 김(35위), 강성훈(43위), 루카스 리(47위) 중 상금 순위가 높은 세 명은 출전이 가능하지만 다른 두 명은 대기자 명단에 들어있다.
한편 내년 시즌은 15일을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 대회가 6주간 열리며, 11월말 진행되는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마치면 동계 휴식기를 가진 뒤 2016년 1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투어가 재개된다. 내년 9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대회 수는 47개다.
메이저대회는 내년 4월7일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 오픈과 PGA챔피언십 순으로 열린다. 당초 8월 중순 열리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리는 리우 올림픽 때문에 일정이 앞당겨졌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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