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영암, 함평군 1~3위 차지
함평군은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
전국 출산율 조사에서 전남 해남군, 영암군, 함평군이 1~3위를 싹쓸이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 결과, 해남군은 출산율 2.433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영암군 2,002명, 함평군 1,954명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낳은 평균 출생아수다.
통계청은 이들 자치단체가 출산 장려금과 다자녀 가정 차량구입비 등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함평군은 지난 2013년(1,786명) 출산율 10위에서 2014년에 3위로 7계단 상승했다.
함평군의 출산율은 1,954명으로 전국 평균 1,205명을 훨씬 웃돌았다. 2013년 1,786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원인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군이 추진한 다양한 정책이 점차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평군의 경우 첫째와 둘째 출산 시 100만원, 셋째부터는 700만~800만원가량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다자녀가정 차량구입비 300만원 지원을 비롯해 임산부 등록 관리, 임신육아교실 운영, 건강관리사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인구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취임 이후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해마다 점차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아이 낳기 좋은 함평군의 출산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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