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13일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명예시장에게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가우크 대통령은 인권운동가로 동독 민주화에 앞장섰고, 2012년 3월 동독 출신으로 처음 제11대 독일연방대통령에 당선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에 앞서 가우크 대통령을 만나 독일의 통일경험과 인권운동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통합과 화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의 광복 70주년이자 독일은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독일이 탄생한지 25주년 되는 해”라며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서울시 방문을 통해 서울과 독일 내 도시 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 수도로서 서울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8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계속해서 3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서울을 방문하는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한다. 지금까지 92개국 722명이 받았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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