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교회협의회(NCCJ)가 공동협의회를 열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04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만나고 11년 만이다.
NCCK는 15~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독교회관과 동숭교회에서 ‘2015 한일 NCC 공동협의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로 남북간 군사 대립,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및 생탄저균 반입 논란,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 강행 통과 등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일 교회의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첫 날에는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기호 한신대 교수가 ‘동북아시아의 평화, 지역 공존과 번영 구상:일본과 한국의 역할’을, 고바시 구이치 NCCJ 의장과 유시경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한 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다음 날 토론을 거쳐 17일에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다. NCCK 관계자는 “두 교회가 공동의 비전을 재확인하고 일치, 정의, 평화, 화해를 위한 헌신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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