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시 日 2개 기업 투자협약

충남도는 13일 일본 고도기술 보유 2개 기업과 2,100만 달러 투자 유치 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이효성 MSC Tech 대표, 서철모 천안시 부시장, 무로후시 스스무 무로후시제작소 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겐타로 아라오 데이진그룹 전무, 고야마 도시야 데이진그룹 이사, 김영범 아산시 부시장. 충남도 제공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일본 고도기술 보유 2개 기업으로부터 2,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외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서철모 천안부시장, 김영범 아산부시장은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무로후시제작소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천안 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투자를 진행 중인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ㆍ고하중 베어링 리테이너 제조공장 증설에 500만 달러, 아산 둔포면에 사업장을 보유한 테이진그룹은 2차전지 분리막 특수코팅 생산공장 증설에 1,6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철도나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인 리테이너(베어링에서 볼이나 롤러의 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 부품)를 제작하는 고도기술 보유 기업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의 추가 투자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직접고용 170명, 매출 7,400억원, 수입대체 2,200억원, 생산유발 2,900억원 등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두 기업의 추가 투자 결정은 충남이 투자하기 좋은 지역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충남이 두 기업의 상생 파트너로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