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내년 하반기 양산 돌입
국내 최초 소형 전기자동차인 ‘위드’생산 공장이 충북 제천에 건립될 전망이다.
위드 생산업체인 ㈜새안(대표 이정용)은 13일 “제천에 위드 생산공장을 설립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안측은 “우선 연간 2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지은 뒤 5년 안에 1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며 “10만대 양산 시설을 갖추면 매출 1조원, 2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장 터와 관련, 새안측은 “부지 물색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새안은 “먼저 16만 5,000㎡부지에 제1생산공장을 건립한 뒤 공장 증설에 맞춰 부지를 66만㎡까지 키워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위드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2인승 전기자동차다. 1995년부터 호주에서 전기자동차 관련 석ㆍ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국내 최초 고속형 지속가능 전기차를 만든 이정용 대표가 개발했다.
배터리로 운행되는 위드는 한 번 충전하면 최고 130㎞ 속도로 12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전기자동차 가운데 유일하게 4단 변속기어를 채택했다. 일반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한 포터블형 배터리를 장착, 편리성도 뛰어나다.
새안은 오는 24일 인천 송도에서 환경부가 주최하는 저탄소 녹색운전왕대회에서 위드 시제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용 대표는 “제천 공장에서 위드를 양산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기배터리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다른 분야에도 진출해 제천을 전기배터리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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