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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골' 한국, 호주에 2-1 승리...친선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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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골' 한국, 호주에 2-1 승리...친선전 2연승

입력
2015.10.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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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태용호가 연일 맹공을 펼치며 공격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호주와의 2차 평가전에서 2-1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신태용호는 이날 유럽파를 대거 제외하고 국내파를 가동했다.

신 감독은 김현(제주 유나이티드)를 원톱에 앉히고, 미드필드에는 이영재, 김승준(이상 울산), 유인수(광운대), 한성규(수원 삼성) 등 국내파와 김민태(센다이)를 배치했다. 황희찬(FC리퍼링), 지언학(알코르콘) 등을 기용했던 1차전과는 다른 공격 구성이었다. 수비에는 정승현(울산 현대), 김한솔(대구FC),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박동진(한남대)을 포진시켰고 문전은 이창근(부산 아이파크)에게 맡겼다.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 수비 라인을 뒤흔들었다. 전반 10분 이영재는 뜬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호주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원톱으로 나선 김현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특히 전반 20분과 추가시간에 발리슛 등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파상공세에도 호주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후반 들어 마침내 득점을 뽑아냈다. 유럽파인 류승우(레버쿠젠)는 교체투입된 직후 선제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후반 4분 류승우는 최경록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헤딩을 하기 전 190cm에 달하는 호주의 장신 센터백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득점을 허용한 호주는 한국에 대한 수비의 압박 강도를 높여갔다. 아울러 역습을 시도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 했다. 그러나 호주는 골키퍼 애런 레녹스가 어이없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여기에 신 감독은 1차전 베스트멤버를 꾸리며 전력을 보강했다. 호주는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승리의 축포를 쏘았다. 호주는 스피드와 높이에서 한국에 앞섰지만, 한국의 패싱게임과 맹공에 다시 고전하며 두 번째 경기마저 내줬다.

한편 이날 이천종합운동장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관중이 몰렸다. 2만300석 가운데 무려 1만9,100명이 들어차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과 호주 올림픽 대표팀은 2016년 1월 AFC 23세 이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 3위 이내 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사진=류승우(KFA 제공).

이천=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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