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간 방송된 KBS의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었다. 당시 방송 출연 신청이 쇄도하면서 이산가족들은 본인과 찾는 사람의 이름, 헤어질 때의 나이, 장소 간단한 사연을 손 팻말로 적어 들고 상봉을 애타게 기다렸다. 이들이 직접 쓴 기록들은 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지금 여의도 KBS 본관 입구에 전시되고 있다. 일주일 후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간 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하루빨리 서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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